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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국) 영국의 전기 요새화: 다음 국가 기술 전환
국가 [영국]  출처 EMBER
산업구분 [에너지효율]  [태양에너지]  등록일 2026.10.14

제목 : 영국) 영국의 전기 요새화: 다음 국가적 기술 전환

         (The electro-fortification of Britain: The next national technology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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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화석연료 소비 변화 전망(2025~20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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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영국 전력계통운영기관(NESO)의 통합전환 경로에서 2025년 대비 2035년 화석연료 소비가 부문별로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전체 소비는 40% 감소하며, 도로수송의 석유 감소가 16%포인트로 가장 크고 산업·상업용 가스 7%, 가정용 가스 6%, 발전용 가스 3%, 산업·가정용 석유 2%, 기타 5%포인트가 뒤를 잇는다. 전기차와 히트펌프 등 가정의 전기화가 향후 10년 화석연료 감축을 이끈다는 점을 보여준다(보고서 41쪽).

 

1. 분석 배경과 개념

(배경) 영국은 발전 부문에서 석탄을 퇴출하고 가스를 한계 전원으로 밀어내며 화석연료 사용을 2008년 약 65Mtoe에서 2025년 약 17Mtoe로 줄였으나, 수송은 약 50Mtoe, 가정 난방·취사는 약 24Mtoe를 여전히 석유와 가스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국제 위기 때마다 휘발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2022년 2월부터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78%가 에너지와 에너지 집약 재화에서 비롯되었다.

(전기 요새화의 개념) 전기 요새화는 옥상 태양광, 가정용 배터리, 전기차, 전기 냉난방 같은 전기 기술을 가정에 단계적으로 더해 화석연료 가격과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과정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순서가 정해지고, 기기를 더할수록 효과가 누적되며, 첫 조치가 다음 조치를 쉽게 하고, 편익이 가정에서 지역과 국가로 확산되는 네 가지 특성을 지닌다. 전력망이 깨끗해진 덕분에 전기차는 휘발유차보다 배출이 절반 이하이다.

 

2. 가정의 전기화 확산 현황

(확산 속도) 2026년 상반기 영국에서는 매달 약 6,000가구가 배터리를, 15,000가구가 옥상 태양광을 설치하고 48,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2022년 가스 위기가 보조금 없는 옥상 태양광 확산의 전환점이 되어 가정용 태양광 설비는 2022년 약 3.5GW에서 2026년 약 7GW로 늘었고, 가정용 배터리 설치는 3년 연속 해마다 두 배로 증가해 신규 태양광의 절반 가까이가 배터리와 함께 설치된다.

(가계 비용 편익) 2026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석유 난방과 디젤차를 쓰는 농촌 가정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5,630파운드에서 7,332파운드로 1,700파운드 늘었으나, 전기 난방과 전기차를 쓰는 가정은 170파운드 증가에 그쳐 충격이 10분의 1 수준이었다. 옥상 태양광은 잉여전력 판매 조건에 따라 연 300~590파운드, 배터리를 더하면 연 730파운드를 절감하고, 런던의 플러그인 태양광도 수명 동안 1,000파운드 이상 순절감을 낸다.

(전기차 경제성) 전기차는 100km 주행에 30kWh가 필요해 휘발유차의 105kWh보다 세 배 효율적이다. 신차 평균 가격은 휘발유차 42,648파운드, 전기차 43,430파운드로 가격 동등에 근접하였고, 10마일 주행비는 휘발유차 1.60파운드, 가정 충전 전기차 0.87파운드, 스마트 요금제 충전 시 0.27파운드이다. 연간 연료비는 휘발유차 약 1,100파운드에서 전기차 약 740파운드, 태양광과 스마트 요금제를 더하면 약 210파운드로 줄어든다.

 

3. 지역별 확산 격차와 장소 기반 접근

(국가별 격차) 옥상 태양광 보급률은 웨일스가 2026년 약 8%로 가장 높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약 5%, 북아일랜드가 약 3.5%이다. 가정용 배터리는 2025년 이후 웨일스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설치가 가속되고 있으며, 히트펌프 보급률도 웨일스 약 1.9%, 스코틀랜드 약 1.6%, 잉글랜드 약 1.1%로 켈트 국가들이 앞선다.

(선거구 단위 변화) 가구의 10% 이상이 태양광을 설치한 의회 선거구는 2022년 말 5곳에서 2026년 6월 64곳으로 늘었다. 과거에는 사회주택에 발전차액 보조 태양광을 대거 설치한 피터버러와 사우스케임브리지셔가 상위권이었으나, 2019년 보조금 종료 이후에는 신축 주택 태양광과 무보조 설치에 힘입어 케레디기온 프레셀리와 이니스몬 등 웨일스 선거구가 상위를 차지하였다.

(도농 격차) 2021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옥상 태양광 보급률 증가는 도시 밖에서 가장 강하였다. 증가 폭 상위 10개 선거구 가운데 7곳이 웨일스, 3곳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반면, 증가가 가장 느린 10곳은 모두 런던과 맨체스터에 있어 대도시의 확산은 상대적으로 더디다.

(장소 기반 접근) 전기화는 모든 곳에서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으며 지역 특성이 순서를 결정한다. 전기차 연료비 절감은 주행거리가 긴 스코틀랜드·웨일스·농촌에서 가장 크고, 히트펌프는 가스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 유리해 오크니·셰틀랜드는 가구의 10% 이상이 이미 히트펌프를 설치하였고 콘월은 설치 대수가 가장 많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도시는 공공 충전이, 태양광 보유 가정은 저렴한 자가 전력이 다음 단계의 출발점이다.

 

4. 향후 10년의 기회

(화석연료 감축 전망) 영국 전력계통운영기관의 통합전환 경로에 따르면 영국의 화석연료 소비는 2025년 대비 2035년 40% 줄어들 수 있다. 도로수송의 석유 감소가 16%포인트로 가장 크고, 산업·상업용 가스 7%, 가정용 가스 6%, 발전용 가스 3%, 산업·가정용 석유 2%, 기타 5%포인트가 뒤를 잇는다.

(단기 기회) 이미 옥상 태양광을 설치한 170만 가구는 저렴한 자가 전력을 바탕으로 전기 난방이나 전기차를 들일 유인이 크고, 가스망 밖에서 비싼 연료를 쓰는 480만 가구는 히트펌프로 요금을 줄이고 가격 변동의 완충장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노외 주차가 가능한 승용차 1,900만대는 변동성 큰 주유소 가격 대신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기 충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기요금) 일부 가정만 태양광을 설치하더라도 모든 가정은 국가 전력망에 계속 의존하므로 저렴한 전력이 전기화의 쐐기돌이다. 가정용 전기 단위요금 상한은 2018년 kWh당 약 15펜스에서 2023년 약 35펜스까지 올랐다가 2026년 약 26펜스로 내려왔고, 하루 기본요금은 약 20펜스에서 약 57펜스로 세 배 가까이 올랐다. 2026년 4월 재생에너지의무 비용 일부가 요금에서 제외되었으나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

 

5. 정책 제언

(높은 전기요금 해소) 요금에 얹힌 정책 비용을 줄이고 전력망 비용과 요금 체계를 재검토하며 발전사의 시장 교란 행위를 막아야 한다. 아울러 탄소포집과 수소에 대한 지출을 제한해 비용이 큰 곁길에 자원이 분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존 정책 이행) 따뜻한 주택 계획과 무배출차 의무제 등 이미 마련된 전기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지원하고 이행해 가정이 전기 난방과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전기화 계획 수립) 지역의 데이터와 수요, 특성을 반영해 다음 세대의 전기화 수용 가구를 겨냥하는 국가 전기화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지방과 지역 주체가 전기화를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고, 이를 국가 정책으로 뒷받침하며 산업 전략과 전력망 전략에 맞추어 조율해야 한다.

 

6. 결론

영국은 발전 부문의 탈탄소에 성공하였으나 수송과 난방의 화석연료 의존이 남아 가정이 국제 위기마다 요금 충격에 노출되고 있으며, 2022년과 2026년 위기를 거치며 가정의 전기화가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전기 난방과 전기차를 갖춘 가정은 요금이 낮고 안정적이며 배출도 적으므로, 지역별 강점에 맞춘 장소 기반 전기화와 전기요금 인하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깨끗하며 저렴한 에너지로 가는 두 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