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EP 세계에너지시장정보

제목 : 기후 행동 지원 2025

        (Climate action support 2025)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글로벌 진전 현황

* 설명: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는 2019년 이후 빠르게 증가해 2024년에 4,443GW에 도달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집약도는 소폭 개선되는 수준에 그쳐, 효율 향상 속도가 글로벌 목표(2배 개선)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 그림은 재생에너지 확대 추세는 뚜렷하지만, 효율 향상 측면은 더욱 가속화가 필요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1. 글로벌 에너지 전환 동향

(기후위기 심화) 2024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이며 CO₂ 농도가 423.9ppm으로 상승하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 압력을 높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증가) 2024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는 582GW 증가해 4,443GW에 달하였다. 태양광이 신규 용량의 약 78%를 차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였다.

(경제성 향상) 태양광·풍력의 발전단가(LCOE)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2024년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91%가 화석연료 대비 더 낮은 비용 구조를 보였다.

(투자 동향) 2024년 에너지전환 투자는 사상 최초로 2조 달러를 초과하였다. 다만 2030년까지 필요한 연간 투자 규모(약 5.6조 달러)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

2. NDC 3.0과 글로벌 스톡테이크 연계

(의무적 반영) 각국은 2025년 제출하는 NDC 3.0에서 제1차 글로벌 스톡테이크(GST) 결과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이는 이전 NDC 대비 가장 큰 차별점이다.

*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 GST(Global Stocktake): 전 세계 감축 현황을 5년마다 점검하는 파리협정 공식 절차

(UAE 합의 반영 요구) GST의 핵심 결과인 UAE Consensus는 △재생에너지 3배 확대 △에너지효율 2배 개선 △화석연료 감축 △수소 및 저탄소 기술 확산을 주요 이행 항목으로 제시하였다.

(국가별 제출 현황) 2025년 11월 기준 104개국이 NDC 3.0을 제출하였다. 다수 국가가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도입, 에너지효율 개선, 그린수소 생산, 화석연료 감축 등 정량 목표를 포함하였다.

(주요 사례) 중국은 2035년 태양광·풍력 3,600GW 목표를 제시하였고, 네팔·싱가포르 등은 재생에너지 용량 확충 계획을 구체화하였다. 일부 국가는 석탄발전 축소(영국) 또는 단계적 폐지(모리셔스)를 명시하였다.

3. NDC 3.0 이행을 위한 핵심 조건

(정책·제도 기반)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전력요금 체계 개편,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MEPS), 전기차 인센티브 등을 통해 이행 여건을 정비 중이다. 이는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필수 장치이다.

* MEPS(Minimum Energy Performance Standards): 제품·설비에 적용하는 최소 효율 기준

(재원 조달 및 금융) 많은 국가가 NDC 이행에 필요한 재정 부족을 공개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PPP·세제혜택·보조금·탄소가격제 등을 활용해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공공·민간이 협력하여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

(전력망·저장 인프라) 전력망 현대화, 배전손실 감축, BESS(배터리 저장), 스마트미터 도입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핵심 인프라 개선 조치이다. 일부 국가는 EV 충전망 목표, 송전손실 감축 목표도 포함하였다.

(인력·기술 역량) 다수 국가가 재생에너지 인력양성, 전문교육, 전환기 노동시장 대응전략 등을 필요 요소로 제시하였다. 영국은 ‘에너지 스킬 패스포트’를 구축해 산업전환을 대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활용) AI 기반 예측, 스마트그리드, 블록체인 계량 시스템 등이 효율 개선수단으로 NDC에 반영되고 있다.

4. IRENA의 글로벌 기후행동 지원

(지원 규모) IRENA는 2020~2025년 동안 총 102개국, 240개 지원활동을 수행하였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전환 평가(ETA) △재생에너지 자원지도(zoning) △NDC 기술 검토 △전력계획 △프로젝트 매칭 등이다.

* ETA(Energy Transition Assessment): 국가별 에너지전환 현황·과제 분석

(지역별 특징)

(탄소시장 지원) IRENA는 Article 6(탄소시장 메커니즘) 관련 국가 대화를 운영하며, 국가별 탄소감축사업의 추가성·환경건전성 기준 정립을 지원한다.

* Article 6: 국가 간 탄소감축실적을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한 파리협정 조항

5. 결론 및 향후 방향

(종합 평가) NDC 3.0 제출을 통해 국가들의 감축 의지는 강화되었으나, 2030년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망·저장 설비 확충, 금융조달 확대, 기술인력 양성 및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다.

(향후 과제) 각국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망과 저장설비를 조속히 확충하고, 투자 리스크를 낮춰 민간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산업·운송 부문의 감축전략을 구체화하고, 국제 탄소시장(Article 6)을 활용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